회상 - 프롤로그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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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삽입, 오타수정 *

< 선영 아침의 욕정 1 >

오후의 선영씨와의 쇼핑을 위해 좀 일을 일찍 마치려고 부지런히 오전동안 현장 두군데를 들렸다.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께 먼저 들려 음료수좀 사다드리며 공손히 부탁드리고, 부족한것이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상의한 다음 다시 한 번 사고없이 무사히 일해주십사 부탁드리고 난 뒤, 공사발주한
분들과 통화해서 작업진행상황과 추가할 사항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다음, 오늘일중 마지막으로 처
리해야할 상담을 위해 다시한번 옷매무새와 화장을 손보고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요새 흔히 있는 아파트리모델링이 아닌 상업용도변경이라 이래저래 서로 잘 안맞는 부분들도 많았지
만, 다행히 마무리가 잘 되어 내일 오전에 작업할 장소에서 사장님과 김기사님, 그리고 나랑 다시 만
나서 세부적인 내용을 다시 협의한 다음 월말에 공사에 들어가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선수금 받은게
없으니 확정榮鳴?보긴 힘들지만 일단 큰 틀에서의 공사금액은 합의를 봤으니 절반넘게 넘어온거나
마찬가지다. 이번경우도 역시 돈이 관건이어서 이리저리 말이 길어졌을 뿐이다.

기분좋은 결과를 일단 전화로 먼저 알려 선영씨에게 공치사를 들은다음, 사장님과 김기사님과 통화를
해서 내일 미팅약속을 잡았단 소식을 전하고 작업할곳의 위치와 작업내용등에 대해서 알려드린후,
내일 서로간의 나눌말을 간단히 맞추고 난 다음 난 사무실로 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3시 30분!

사무실에 와보니 은영과 선영씨만 사무실에 있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은영이와 인사를 나누고 난 다음 선영씨를 닦달해서 나갈려고 하는데 은영이가 쨍알거리며 자기도
데리고 가달라고 하지만, 우리의 선영씬 매몰차게 거절해버리며 사무실 지키고 있으라고 하니 볼을
퉁퉁하게 부풀리고선 무언의 항의를 한다. 돌아올때 맛난거 사다준다고 달래고 나와 의정부에 새로
생긴 쇼핑몰에 들어가서 선영씨가 추천한 것들로 물건들은 구매한후 배송까지 마무리짓고서 1층 카페
테리아에 앉아서 잠시 숨을 돌렸다. 선영씨가 추천해주는게 적지않았지만 오랜만에 집에 들어간다고
어지간히 들떴는지 모두 구매했는데 들고가기가 힘들어 배송을 해야만 했지만 왠지 마음은 뿌듯하기만
하다. 주문한 음료가 나와 한모금 입을 축이려니 선영씨가 말하기 시작했다.

" 진아야, 너 얼마만에 집에 들려보는거니?
우리랑 일하는동안 한번도 집에 간다고 한적도 없잖아?"

" 글쎄.. 오래?

7년만이라고 말하려다 이상하게 볼까봐 말해주기 껄끄러m다. 서로 은밀한 일까지 같이 나눈 사이지만
내 가족들에 관한 얘긴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남들이 쉽게 이해해줄수 있는 일은 아니니깐 걍 두리뭉실
얼버무리는게 낫지 않겠는가? 나혼자 별종처럼 유별나서 가족들곁을 내가 떠났었다고 생각하도록 두는
게 편하다. 아빠 언니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패륜이라 손가락질 받는것보다 나 혼자 헤픈여자라고 당하
는게 난 속 편하다. 이럴땐 상대한테 더 자극적인 화제로 돌려버리는게 편하다.

" 근데 낮에 남편이랑 둘이서 뭐햇어?
아까 영은이랑 얘기하니깐 자긴 점심때 지나서 들어왔다고 하던데?"

" 흠.. 별걸 다 궁금해 하니?"

" 헤~~ 아까 경황이 없어서 서랍확인을 못했는데....궁금한걸?
그런 일로 대화나눌만큼 가까운게 우리들 사이아니야?
괜히 말 안해주니 더 궁금해지잖아?"

" 끙.."

" 했구나? 그치? 그치? ㅋㅋㅋ"

" 무슨 여자가 그렇게 웃어?"

" 말 돌리지 말고 얘기해줘. 그럼 내가 어제 있었던일 얘기해줄테니..ㅎㅎ"

" 뭔 일 있었는데?"

" 나한텐 좋았던 일이지만 남들이 듣기엔 재미있었던 일! 알잖아? 나 발랑까진거..ㅎㅎ"

" 어휴..좀 자제하면서 살어... 그러다 일찍 늙어"

" 아~ 자꾸 말돌리지 말구 얘기해줘..응?응?"

" 에휴~. 너 나가고 나서 얼마안되 영은이한테 전화왔었어. 자기 오늘 점심지나서 올거같다고.
그 전화 받고 있는데 신랑이 오더라."

"그래서?"

선영이가 말을 꺼내 놓기시작하자 난 은근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겉으로 보기엔 소담하고 조신해보이는 선영의 사근사근한 목소리만으로도 내게 굉장한 자극을 준다.

선영은 영은과의 통화를 끊고서 사무실로 출근한 신랑을 보며 마지막으로 관계를 가진게 언제였었나
헤아려보다가 그런 자신에게 살짝 놀랐지만, 금새 그 놀람을 내게 전가해서 자기자신을 달랬다. 진아
를 알고난 다음부터 남편과 자신과의 관계가 더 가까워진건 인정하지만 예전엔 미쳐 생각해보지도,
있다고 여기지도 않았던 상황들에 쉽게 적응하고 그에 반응해 즐거움을 느끼는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
지만 또한 그런 자극을 바라는 자신이 신기하면서 놀랍기도 했다. 진아에 비해 좀 더 동양적으로 아담
한 자기자신에게 컴플렉스를 느끼지만 진아가 가끔 자신에게 토로하는 여성스러운 자신에 대해 자신감
이 생기기도 한다.

진아가 나가기전 했던 말들 가운데 몇마디를 떠올리며 신랑을 보자 갑자기 목 안쪽이 말라오기 시작
했다.
색다르게...
김변호사 사무실...
서랍안의 열쇠....

오늘 입은 가슴쪽으로 깊게 파인 아이보리 원피스와 그위에 걸친 노란색 가디건을 신랑몰래 사무실
거울에 비쳐보며 잠시 갈등을 해보지만 갑자기 느껴지는 이유모를 갈증에 이윽고 결심을 했다.
잠시 화장실에 들어가 입고있던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어 갖고 들어온 가방에 담은뒤 세면대에서
물에 적신 손으로 머리를 다듬은 후, 사무실로 돌아와 진아의 자리에 앉아 신랑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신랑도 사무실에 들어온 내가 내 자리로 가지않고 진아의 자리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자 왠지 분위기
가 바뀐듯한 내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선영은 소리나게 진아의 오른쪽 서랍을 열어 방울이 달린 앙증맞은 당근모양의 열쇠고리를 손으로 집
어 든 후 신랑에게 보이며 소리나게 흔들기 시작했다.
방울소리가 들리자 신랑은 물끄러미 날 바라보다가 미소가 얼굴에 어리기 시작했다.
책상에 기대어 신문을 보던 자세에서 일어나 진아 맞은편에 위치한 내 자리로 가서 내가 앉는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내게 웃음을 다시 보내주기 시작했다.
난 일어서서 신랑에게 걸어간다음 신랑의 왼손을 오른손으로 잡고서 원피스 아래쪽으로 안내해주자,
신랑의 오른손은 천천히 내 무릎과 허벅지를 슬슬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다. 그때 난 신랑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 영균씨랑 김기사님 오늘 아침에 못나온다고 했어 "
" 영은이랑 태준씨도 오늘 아침엔 못온다고 했어 "
" 진아는 벌써 나가고 없어.걔도 오후에나 올거야 "

손에든 열쇠를 한번 더 흔들어 소리를 냈다.

" 옆에 사무실 열쇠야.. 알지? "

신랑의 오른손은 이제 내 엉덩이를 만지며 눈으론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무언가 내가 먼저 말을
해주어야 감질나게 하는 손놀림이 달라지것 같았다.

" 나 덥고, 목말라.. "

신랑은 한층 더 미소만 짙어졌지만 일어나려고 하진 않았다. 뭘 더 말해야 하나?
난 부끄러웠지만 신랑에게 직설적으로 말을 해줘야만 날 안아줄거 같았다.
이것도 진아가 우리한테 들여놓은 버릇이다.
못된 기집애...
나쁜 기집애...
진아였다면 누가 있건간에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도 못하고 안겨서 울부짖겠지만 난 차마 그럴수
없다. 기껏 내 입에서 나온 말은..

" 여보... 못 참겠어.. "

이젠 내 눈에 습기가 차오르려고 하자, 신랑은 양 손을 내 원피스 아래로 넣은다음 강하게 내 엉덩이
를 쥔다음 자기에게 끌어당긴후에 엉덩이를 쥔 상태에서 양 옆으로 내 엉덩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마치
잡아 뜯을듯이 말이다.

" 흣! "

내가 말이 없자 신랑은 헬스장의 벤치프레스 하듯 이번엔 반대로 엉덩이를 가운데로 강하게 힘을 주며
오므려 버렸다.

" 악~!! 여보.....아파..."

정말로 엉덩이가 떨어져 나갈것처럼 아프게 움켜주고 있으니 저절로 눈물이 맺히지만, 신랑은 웃으며
날 바라본다. 정말 밉게 보이지만 정작 급한건 내 자신의 갈증..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오히려
내 안쪽 깊숙히에서 갈증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며 내 자존심을 오그라들게 만들어줄뿐이다.
또다시 반대로 잡아뜯을듯이 벌리자 항문이 찢어지는듯한 통증이 또다시 내 자존심을 사그러들게 만들
었다.

" 악~~~!! "
" 제발...흑! "

그때서야 비로소 신랑이 말을 건내주는데 왜 그리 고마운지..

" 그렇게 참을 수 없었어? "
" ...... "

대답을 안하자 또다시 안쪽으로 미어터지게 밀어붙혀오자 난 이제 자존심따윈 떠올려지지도 않았다.

" 악~~~!! 응!응! 못참겠어!
미치게!!
당신하고 미치게 하고 싶어서 못 참겠어!! 흑.흑.."

기어코 눈물이 비어져 나와버리고 한숨에 말을 뱉어내자 내 아랫배 안쪽에서 불꽃이 솟구치기 시작했
다. 항문과 엉덩이에서 나오는 통증은 몸안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식히진 못하고 더 뜨겁게 만들어 줄
뿐이었다.
내 양손은 신랑의 어깨만 간신히 움켜잡고 있을뿐이다. 신랑이 허락해주는 한 마디만 나오면 몸에 걸
친 천쪼가리들을 갈가리 찢고만 싶을뿐이었다.
신랑의 어깨를 짚고서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니, 신랑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팔론 내 엉덩이를 보듬어
주고, 다른팔로 내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안아주며 내 입술을 혀와 입술로 부드럽게 애무해주며
키스를 해오기 시작했다. 난 갑자기 입술에 느껴지는 촉촉함에 두 팔로 남편의 목을 끌어안고서 정신
없이 내 남편의 타액을 탐하느라 혀뿌리가 뽑힐듯 미친듯이 혀를 움직일수밖에 없었다. 입안에 점점
남편의 타액과 내 타액이 뒤섞여 입안의 갈증이 서서히 가라앉을때쯤 신랑은 내 귓가를 입술로 씹으며

" 잠깐만 기다려.."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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